AI 정책에 젠더 관점이 필요한 이유

관리자 / 2026-09-03 16:40:01
돌봄·가족 분야의 기술 활용, 편의성과 편향을 함께 살펴야
[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인공지능은 행정과 돌봄 현장에 빠르게 들어오고 있다. 업무를 줄이고 필요한 서비스를 더 빨리 연결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크지만, 기술이 누구의 경험을 기준으로 설계됐는지는 별도의 질문이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9월 3일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젠더 관점에서 본 경기도 AI 정책’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재단 연구진은 AI 정책의 성인지적 분석과 아동돌봄 분야 활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현황과 방향을 논의했다.

돌봄 기술은 이용자의 연령과 성별, 가족 형태, 디지털 접근성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평균값만을 기준으로 서비스를 설계하면 도움이 가장 필요한 사람이 오히려 배제될 가능성도 있다.

AI 도입의 성과를 처리 속도나 이용 건수만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이유다. 데이터 구성과 알고리즘의 판단 기준, 오류가 발생했을 때의 이의제기 절차를 함께 살펴야 한다.

기술을 늦추자는 주장이 아니다. 공공서비스에 적용되는 기술일수록 편의성과 공정성을 동시에 검증해야 한다는 뜻이다. AI 정책의 출발점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아니라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묻는 데 있어야 한다.

사진=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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