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의 세상
이별과 이직
최고야님
2023. 5. 25. 22:19
이별의 순간에 만해 한용운님의 '님의 침묵'을 이야기한다.
국어시간에 배운 것처럼 단순히 님이 떠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세상사(世上事)는 만남과 이별의 연속이다.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는 않는다.
만날 때에는 오랫동안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그런데 이별이 생긴다. 뜻밖의 일이 된 것은 아니지만 슬프다.

이별(離別)과 이직(移職).
이별은 슬프지만 이직은 시원섭섭하다.
오늘 6개월여를 함께 했던 회사에 사직서를 냈다.
대표에게 사표를 내고 나오는데 울컥했다.
평소 애사심에 정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왜 일까...
속으로 우려감이 있기 때문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이직은 이별처럼 끝이 아니다. 기대와 비전의 출발이다.
슬퍼해서는 안 된다. 오랜 시간 기다려 온 '준비된 길' 아닌가.
목표를 정하고 나선 길이다. 이제 앞만 보고 달려야 한다.
또 다시 실수해서는 안 되는 길이다.
준비된 만큼 자신감이 있다.
본의 아니게 여기저기 다니던 일을 한 곳으로 몰두하게 돼
더 의욕적이 된다.
이젠 올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