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운정중앙역·주복1BL·89B…
희망·가족·행복, 꿈은 이루어진다

책상 위의 세상 8

권한과 권력… 바람직한 정치를 묻다

7월부터 민선 9기가 시작됐다. 지방자치단체(지자체장)와 지방교육행정기관(교육감)에 해당되는 말이다. 치열했던 경쟁 대신 당선인의 새로운 도정과 시정·의정·교육행정이 펼쳐질 것이다. 이에 후보시절 제시한 공약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들이 펼쳐나갈 모든 행정은 큰 틀에서 보면 하나의 정치 행위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행정을 정치로 갈음할 수 없다고 지적할 수도 있다. 허나 시정·의정·교육행정은 구성원 간의 이해를 조정하고 결정을 내리는 행위다. 지자체나 교육기관이 하는 일은 '넓은 의미의 정치'에 부합한다. 이는 사회 구성원 간 의견 차이를 좁히고 규칙을 정하고 공공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든 조직적 행위를 말한다. 그렇기에 본질적으로는 모두 정치 행위로 볼 수 있다. 이에 주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지방정치와 현실의 갭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자체마다 후보 결정이 분주하다. 예비후보 경선이 치열하다. 시기적으로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다. 허나 아직 진행 중인 곳도 여럿 있다. 지역 현장마다 여러번 선거를 겪었지만 이번처럼 치열한 적은 없었다는 말이 들린다. 그만큼 판세가 다르다. 굳이 거론하지 않아도 사실상 치우친다. 특정당 열풍이 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선거 때마다 심판론이 나온다. 그만큼 지자체장으로서 책무를 제대로 못했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정작 지자체장은 수긍하지 않는다. 그만큼 한 것이 최선이라는 주장이다. 틀린 주장이 아닐 수도 있다. 임기 중에 해 온 정책과 행정을 실질적으로 측량하기는 쉽지 않다. 각각에 점수표가 달린 것도 아니고 득실의 결과를 유형화할 수도 없다. 그래도 그 결과에 대해..

한국일보 견습 49기의 자부심으로 살다

'60년 전통의 한국일보는 정정당당, 춘추필법, 불편부당의 자세로 한국 최고 정론지를 지향합니다'한국일보의 정신이다. 그런데 한국일보를 떠나 중앙지를 돌다 근래 이른바 마이너 언론 생활을 한지도 어느덧 10년이 다 돼 간다.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는데 현장에서는 '아직도 중앙지 기자 생각을 못버린다'는 지적 아닌 지적을 받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고향이 있다. 태어난 곳이지만 그곳을 떠나 타향살이를 한다고 해도 누구든 '고향에 대한 그리움(애향심)'은 인지상정처럼 가슴 한 켠에 늘 자리하고 있다. 그런 느낌일까. 한국일보를 자의반 타의반으로 떠나온 지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아직도 고향 같은 그리움과 애정은 그대로 남아 있다. 그래서 언제나 출발점이 한국일보 견습기자 라고 당당히 밝힌다..

통일대교에서

'고엽제 민간인 피해자 지원 토론회' 계기 민통선 출입 DMZ 현장, 분단 현실… 통일의 관문도 통일 노래 되길 민통선,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을 일컫는 말이다. 말 그대로 민간인은 갈 수 없는 지역이다. 남북 분단의 현실이 곧바로 느껴진다.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난지 3년 후인 1953년 7월 27일 22시에 휴전됨으로써 한반도 남·북을 가로지르는 군사분계선, 즉 휴전선이 설치됐다. 휴전선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고성부터 인제, 양구, 화천, 철원, 연천, 파주, 김포, 강화까지 155마일(249.448km) 거리에 설치돼 있다.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비무장지대, 영어로 DMZ(Demilitarized Zone)이 각각 2km 지정돼 있다. 이어 남북으로 각각 4km씩 남방한계선과 북방한계선이 ..

약속 그리고 책임

‘어이가 없다’는 말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일이 발생해서 황당하다는 뜻이다. ‘어처구니 없다’와 같은 말이다. 어이가 없든, 어처구니가 없든 생겨서는 안 되는 일이 생겨 황당하다는 의미는 같다. 지난 2014년 4월 6일,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고교생 등 승객 304명이 사망한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모두가 익히 아는 일이라 새삼 재론할 필요조차 없다. 그런데 너무나도 아픈 사고를 다시 기억하는 것은 유사한 대형 참사가 또다시 일어났기 때문이다. 10월 29일 밤 10시 22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골목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로 150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숨을 거뒀다. 참담하다 못해 황망하다.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약속을 했다. 하지만 세월호 이후 8년이 지난 ..

다시 열린 축제, 웃을 수만 없었다

강화섬포도축제가 초지대교 앞 초지 광장에서 인기리에 진행됐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중단됐던 '강화섬포도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리면서 큰 호응을 얻은 것이다. 하지만 운영 측면에서는 '옥의 티'처럼 미비한 부분이 그대로 노출돼 사전에 세심한 준비가 필요해 보였다. 가을 햇살은 여름 햇볕보다 뜨겁다. 축제가 열린 지난 17일~18일 이틀간 날씨도 뙤약볕으로 뜨거웠다. 그런데 행사장의 중앙 무대는 이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었다. 중앙 무대 관람석에 의자만 배치돼 있을 뿐 그늘막이 없었다. 이에 관람석은 양산을 쓰고 앉아 있는 몇 명을 제외하면 자리가 거의 비어있었다. 공연을 보기 위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뜨거운 가을 햇볕 아래에 그대로 방치했다는 것은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다. 올해는 두 번째 열린 ..

거북이를 아시나요

거북이라는 가수 팀이 발표하는 곡마다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는 등 대단한 인기가 있었다는 시기에 나는 대체 뭘하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내가 무슨 일을 했길래 이렇게 유명한 가수나 노래를 알지 못했나 하는 생각에 시기를 돌이켜 더듬어 찾아보니 이해가 되는 시기였다. 이들은 거북이란 이름의 남1여2 3인조 혼성보컬팀으로 데뷔해 2001년 1집 앨범 'Go! Boogie!'를 발표하며 힙합 음악을 중심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이후 2011년 9월까지 10년을 활동했는데 공교롭게도 내가 매우 어려웠던 시기와 겹친다. 그래서 이들의 노래나 존재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힘겨운 10년 세월을 보냈다. 거북이가 활동을 시작한 2001년은 내게 있어 실직의 시간이었다. 1999년 12월 31일 당시 경향신문 ..

이별과 이직

이별의 순간에 만해 한용운님의 '님의 침묵'을 이야기한다. 국어시간에 배운 것처럼 단순히 님이 떠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세상사(世上事)는 만남과 이별의 연속이다.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는 않는다. 만날 때에는 오랫동안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그런데 이별이 생긴다. 뜻밖의 일이 된 것은 아니지만 슬프다. 이별(離別)과 이직(移職). 이별은 슬프지만 이직은 시원섭섭하다. 오늘 6개월여를 함께 했던 회사에 사직서를 냈다. 대표에게 사표를 내고 나오는데 울컥했다. 평소 애사심에 정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왜 일까... 속으로 우려감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