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무상(無常)
살아감의 시간이 벌써 오래다. 세월은 유수(流水)와 같다더니 멈추지 않고 쉼없이 흘러 간다. 지금, 돌이켜 보기에도 긴 시간이 지났다. 흐르는 물은 저수지나 댐을 쌓아 모아둘 수 있다. 세월도 그렇게 모아둘 수 있으면 좋겠다. 사람의 기억은 시간이 지날 수록 희미해진다. 만약 세월을 모아둘 수 있다면,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방류해서 쓸 수 있다면 희미해진 기억 대신 명확한 사용이 가능하니 유용할 거 같다. 세월이 속절없이 지나가니 아쉬움에 망상(妄想)을 해 본다. 우습다. 느닷없이 이런 글을 쓴다는 것이 인생이 허망(虛妄)스럽게 생각되기 때문인 듯하다. 허탈하게 느껴지는 표현이지만 달리 쓸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80대, 90대, 10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