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도리에서 우연히 만난 용천수… 이름도 장소도 낯설어 철새도래지 습지 어우러진 숨은 풍경… 파란 하늘색 탄성 절로 제주를 여행하다 보면 유명 관광지보다 우연히 만난 작은 풍경 하나가 더 오래 기억에 남을 때가 있습니다.올여름 제주 여행길에서 만난 ‘탕탕물’도 그랬습니다. 처음에는 돌담 사이에 물이 고여 있는 작은 연못쯤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곁에 세워진 안내판을 읽고 나니 그냥 지나칠 곳이 아니었습니다.탕탕물은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 있는 용천수입니다. 1980년대 도로를 정비하기 위해 돌을 파내다가 물이 솟아나자 샘터로 만들었다고 합니다.제주에서 물은 특별합니다. 화산섬 특성상 빗물이 땅속으로 빠르게 스며들기 때문에 예부터 땅속을 흐르던 지하수가 해안가에서 솟아나는 용천수는 마을 사람들의 삶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