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로그 12

기차가 음식 서빙, 덕은동 카페 누오보(NUOVO) 탐방기

한적한 주택가에서 만나는 유럽풍 감성에 분위기 더해 내부에 철로 구성, 인테리어 아닌 실질 배달시스템 눈길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에 위치한 '카페 누오보(CAFFE NUOVO)'는 모형 기차가 테이블로 메뉴를 배달해 주는 이색적인 서빙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공간입니다. 한적한 주택가 골목에 자리하고 있어 도심의 번잡함을 벗어나 조용하게 대화를 나누며 식사와 음료를 즐기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카페 누오보 외관은 모던하면서도 깔끔한 파사드로 꾸며져 있으며, 내부는 이국적인 유럽풍 인테리어로 조성돼 있어 들어서는 순간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매장 창가와 내부 전체를 감싸 도는 철로 시스템은 단순히 시각적인 볼거리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주문한 메뉴를 직접 전달하는 실질적인 구성 요소로 작동하..

취재로그 12:02:13

두들겨 보고 건너라고? 고양시 가장 오래된 돌다리 강매석교와 갈대

창릉천 공간에서 만나는 조선 석조건축의 가치 강매석교의 역사적 의미와 자연 경관을 동시에 고양시 창릉천 하류에 위치한 강매석교공원은 행주산성을 조망할 수 있는 강변 공간입니다. 이곳은 1920년에 세워진 고양시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인 강매석교가 있어 역사적 가치와 자연 경관을 동시에 갖춘 의미있는 장소입니다. 강매석교는 조선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전통 교량 축조 방식을 근대까지 충실하게 이어받은 대표적인 전승 사례로 평가받습니다. 다리 표면에는 '강매리교 경신신조'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 건립 시기와 역사적 배경을 알 수 있습니다. 강매석교의 전체 길이는 17.74m, 최고 높이는 2.48m이며 최대 폭은 3.57m에 달합니다. 전체적인 구조는 네모난 돌기둥 24개를 기반으로 그 위에 긴 교판석 110..

취재로그 2026.10.15

미군 반환공여지의 문화적 변신, 파주 평화뮤지엄 S827

캠프하우즈 PX건물 리모델링, 문화예술 공간 재탄생 공간이 지닌 역사성과 현대 미술 감성이 조화를 이뤄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뇌조리 일대에 위치한 옛 미군 반환공여지 캠프 하우즈 부지가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해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과거 미군 부대 내에서 장병들의 PX(우체국 및 매점) 건물로 사용되던 공간을 리모델링해 개관한 '평화뮤지엄 S827'입니다. 지난 2월 개관 기념 첫 기획전인 '평화의 빛, 미래의 길 동행'을 마친 후 현재 역사적 의미와 지역 예술가 및 시민들을 위한 소통의 방향성을 담아낸 하반기 기획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평화뮤지엄 S827은 과거의 아픈 분단과 주둔의 역사가 서린 공간이 문화와 예술이 숨 쉬는 평화의 장소로 탈바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취재로그 2026.10.14

바다와 역사 어우러진 시흥 오이도 ‘빨강등대’ 더할나위 없네

붉은 등대와 탁 트인 서해 바다가 안겨주는 일상 속 휴식 조개구이 먹거리부터 선사유적공원 체험 등 나들이 코스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오이도 빨강등대는 서해안의 랜드마크이자 시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대표적인 해안 명소입니다. 주말 저녁에 정겨운 포구의 풍경과 야경을 담고자 오이도 일대를 찾았습니다.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붉은빛의 강렬한 오이도 빨강등대가 맞이합니다. 등대는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돼 관람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면 전망대에 올라 서해 바다의 전경을 한눈에 담아볼 수 있습니다. 부담 없이 누구나 편안하게 바다 산책을 즐길 수 있고, 가족 방문객을 위한 편의 시설도 조성돼 있습니다. 오이도 현장의 생동감 넘치는 풍경과 함께 직접 알찬 나들이 정..

취재로그 2026.10.13

단군 세 아들이 쌓은 천년 성벽, 강화 삼랑성 남문을 거닐다

역사의 숨결이 서려 있는 현장을 직접 발로 누비며 기록하는 일은 언제나 가슴 설레는 경험입니다. 늦가을의 그윽한 햇살이 비치는 강화도 정족산 자락을 찾아 강화 삼랑성(정족산성) 남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단군 시대의 전설부터 고려·조선 시대의 외세 침략 잔혹사까지 묵묵히 버텨낸 단단한 돌성벽 앞에서 마주한 바람은 수천 년의 세월을 품고 있는 듯했습니다.고려와 조선의 외곽을 지킨 역사의 궤적 이어져강화 삼랑성은 정족산성이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성을 쌓은 연대는 정확히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단군이 세 아들인 부소·부우·부희에게 성을 쌓게 하고 이름을 삼랑성이라 하였다는 기록이 '고려사'에 전해옵니다.성 안에는 삼국 시대에 창건된 천년고찰 전등사가 자리 잡고 있으며, 고려 시대에는 개경의 외..

취재로그 2026.10.12

수만 송이 활짝 핀 창릉천 코스모스 꽃향기 속에서 인생샷을

강매석교공원 일대 분홍·노랑 알록달록 파스텔톤 꽃밭 ‘창릉천 코스모스 축제’ 앞두고 벌써 수많은 시민 몰려 해마다 10월이면 경기 고양시 창릉천 일대는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로 장관을 이룹니다. 매년 창릉천 코스모스 축제가 열리는데 올해도 행사가 예정된 강매석교공원 일대는 축제 일정을 앞두고 이미 수만 송이의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가을 정취가 가득합니다. 축제 개막 전임에도 불구하고 미리 찾아온 시민들과 나들이객들은 강매석교공원 부지를 가득 메운 코스모스 단지 사이를 거닐며 가을날의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드넓은 창릉천 변에 분홍빛 코스모스와 노란 코스모스가 어우러져 가슴이 탁 트이는 상쾌함을 주는 최고의 자연 휴식처입니다. 이곳은 입장료와 주차료가 모두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취재로그 2026.10.11

꽃이 있어 더 향기로운 계절, 고양가을꽃축제 속으로

가을꽃밭에 ‘고양꽃고양이’가 반겨주는 풍경 곳곳 포토존에 퍼지는 웃음소리… 즐거움 만끽 한글날 연휴를 맞아 찾아간 일산호수공원은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진 2026 고양가을꽃축제 현장은 다채로운 국화 등 가을꽃과 정성스레 조성된 포토존들이 어우러져 발길을 잡았습니다. 공원 입구와 주요 동선에는 꽃처럼 다양한 컬러의 조형물과 대형 '고양꽃고양이' 상징물이 설치돼 현장의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이에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방문객부터 연인, 친구 모임 등 많은 방문객들이 저마다 화려한 꽃밭을 배경으로 포토타임으로 가을날의 소중한 추억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특히 현장에서는 귀여운 고양이 인형 탈을 쓴 캐릭터가 관람객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취재로그 2026.10.10

조선 사신들이 거쳐 간 고양 ‘벽제관지’ 비밀을 알다

주초석만 남은 사적지에 담긴 조선의 역사 속으로 고양동 터에 남겨진 흔적… 한적한 풍경에 여운 더해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 한복판에 자리한 ‘고양 벽제관지’는 조선시대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사적 제144호 문화유산입니다. 이곳은 조선시대 한양과 중국을 연결하던 의주로(의주대로) 상의 대표적인 관영 숙박시설이자 객사(客舍)가 있던 자리입니다. 조선시대 한양으로 통하는 주요 도로에는 10여 곳의 역관이 있었는데·중국에서 들어오는 사신들은 한양에 입성하기 하루 전에 반드시 이곳 벽제관에 머무르며 예의를 갖추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중국으로 떠나던 우리나라 사신들 역시 이곳에서 하룻밤을 지새우며 여정을 정비하곤 했습니다. 현재 벽제관 건물 자체는 사라지고 넓은 잔디밭 위에 당시 건물을 지탱하던 주초석(기둥 받침돌)..

취재로그 2026.10.08

운정건강공원 뒤흔든 초록빛 대반전 현장

작두콩부터 풍란숯정원까지 오감만족 비밀 공개 청년농부와 도시가 만든 ‘초록 놀이터’의 모든 것 파주 운정건강공원 일원에서 펼쳐졌던 ‘제5회 파주시 도시농업박람회’ 현장은 도시와 농촌·사람과 자연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 자리였습니다. ‘청년농부와 도시가 함께 만드는 초록 놀이터’라는 주제에 걸맞게 공원 전체가 생기 넘치는 체험과 전시의 장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생소한 이색 작물부터 청소년 텃밭까지 다채로운 볼거리취재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공간은 평소 도심 속에서 접하기 힘든 생소한 농작물들을 모아놓은 전시·체험관이었습니다. 목화·금화규·까치콩·작두콩·수세미·두메부추·오크라 등 사진으로만 보던 작물들이 실물로 정성껏 가꾸어져 있어 방문한 아이들과 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취재로그 2026.10.07

500석 채운 어르신들, 박수보다 오래 남은 ‘존중’

제30회 노인의 날 기념식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려노인·복지 유공자 표창… “어르신 삶과 지혜는 파주의 자산”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 객석이 어르신들로 가득 찼습니다. 지난 2일 대한노인회 파주시지회가 주최하고 파주시가 후원한 ‘제30회 노인의 날 기념식’ 현장입니다. 관내 경로당 회장단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객석을 채운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이날 행사가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지역사회의 한 세대를 위한 존경과 감사의 자리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대에서는 축사가 이어졌고 객석에서는 박수가 화답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더 오래 남은 것은 행사의 화려함보다는 ‘존중’이라는 두 글자였습니다.어르신들의 삶과 지혜는 파주의 소중한 자산손배찬 파주시장은 인사말에서 지금의 파주..

취재로그 2026.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