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 2

공항의 설렘, 여행 떠나기 전부터 여행이 먼저 시작되는 즐거움

공항은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곳을 향해 떠나는 즐거움입니다. 비행기에 오르기도 전에 마음이 들뜨고 떠난다는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달라집니다. 여행에서 무엇을 보고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먹을지 구상하다 보면 마음은 벌써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공항에 가려면 부지런해야 합니다. 국제선은 출발 몇 시간 전에 도착해 수하물을 부치고 탑승 수속을 마쳐야 합니다. 국내선은 여유로운 편이기는 하나 미리 가는 편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공항에 가는 일은 번거롭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여행객이 많이 늘면서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불편함도 많지만 떠나는 즐거움보다 클 수는 없습니다. 요즘은 온라인 체크인과 모바일 탑승권 덕에 대기 시간도 줄고 편리해져 상대적으로 여유롭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연휴나 휴가철에는 출국자가 사..

기획·특집 2026.10.25

기다림의 미학? 인내심 테스트? 은행 가니 되레 창작의 즐거움 선사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어딜 가나 기다림이 필수인 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인구가 밀집된 도심에서는 식당을 가더라도, 병원이나 공공기관을 찾더라도 길게 늘어선 줄과 마주하는 것이 어느덧 당연한 일상이 됐습니다.그래도 다행스러운 점은 과거에 비해 시민 의식이 신장되면서 새치기나 무질서로 인한 혼잡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저마다 순번표를 손에 쥐고 자신의 순서를 조용히 기다리는 모습 속에서 성숙한 사회적 약속을 확인하게 됩니다.하지만 무작정 흘러가는 시간을 견뎌내는 일은 여전히 상당한 인내심을 요구하곤 합니다. 오늘 오전에 꼭 처리해야 할 금융 용무가 있어 은행을 찾았다가 마주한 대기표 숫자가 가슴을 턱 막히게 만들었습니다.대기 인원 18명이 안겨준 기다림의 지루함과 시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