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

아파트의 설경, 흰 눈 덮인 상록수의 대조적인 조화의 아름다움

단지 내 수목 위로 차곡차곡 쌓인 하얀 눈꽃의 정취휴대폰 사진첩에서 기사 관련 사진을 찾다가 하얗게 덮인 아파트 단지 설경을 찍은 어느해 겨울 사진을 봤습니다. 지난 여름 끔찍하게도 덥던 폭염을 겪은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선선한 가을이 됐고 조금 더 있으면 추운 겨울을 맞이하게 되겠지요.그해 겨울은 눈이 참 많이 왔습니다. 아파트 단지내 설경을 보면서 아름답다는 느낌에 사진을 많이 찍은 기억이 나네요. 이에 글쓰는 사람으로서 사진을 보며 또 상념으로 글을 적어봅니다.언제나처럼 소리없이 찾아오는 겨울 손님같이 그때도 밤새 온 하얀 눈이 아파트 단지를 정결하게 물들였습니다. 여름과 가을 동안 무성하게 자랐던 수목 가지마다 내려앉은 눈송이들이 아침 햇살을 받아 더욱 맑은 색으로 빛납니다. 늘 마주하던 아파트..

라이프 00:04:31

기다림의 미학인가 인내심 테스트인가, 되레 창작의 즐거움 선사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어딜 가나 기다림이 필수인 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인구가 밀집된 도심에서는 식당을 가더라도, 병원이나 공공기관을 찾더라도 길게 늘어선 줄과 마주하는 것이 어느덧 당연한 일상이 됐습니다.그래도 다행스러운 점은 과거에 비해 시민 의식이 신장되면서 새치기나 무질서로 인한 혼잡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저마다 순번표를 손에 쥐고 자신의 순서를 조용히 기다리는 모습 속에서 성숙한 사회적 약속을 확인하게 됩니다.하지만 무작정 흘러가는 시간을 견뎌내는 일은 여전히 상당한 인내심을 요구하곤 합니다. 오늘 오전에 꼭 처리해야 할 금융 용무가 있어 은행을 찾았다가 마주한 대기표 숫자가 가슴을 턱 막히게 만들었습니다.대기 인원 18명이 안겨준 기다림의 지루함과 시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