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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강매석교공원, 100년 돌다리와 코스모스·갈대 명소

최고야님 2026. 11. 6. 14:43

고양시 강매석교공원, 100년 돌다리와 코스모스·갈대 명소

창릉천 하류에 역사와 자연 간직한 수변 공원, 가을 산책 명소로 유명

강매석교 모습. 사진=newsnlog

 

고양시 덕양구 창릉천 하류에 자리한 강매석교공원은 역사와 자연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수변 휴식 공간입니다. 1920년에 세워진 강매석교를 중심으로 꽃밭과 갈대 군락이 펼쳐져 있으며, 멀리 행주산성을 조망할 수 있어 가을 산책 명소로 꼽힙니다.

특히 가을에는 약 2만7000㎡ 규모의 코스모스 꽃밭과 창릉천 주변의 은빛 갈대가 어우러져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강매석교공원은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장소를 넘어 100년이 넘는 석조 교량의 역사적 가치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1920년 건립된 강매석교, 고양시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

강매석교공원의 중심에는 1920년에 건립된 강매석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고양시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로 알려진 강매석교는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전통 석조 교량 축조 기술이 근대까지 전승된 사례로 평가받습니다. 근대에 만들어졌지만 교량의 구조와 축조 방식에는 전통적인 토목 기술의 특징이 남아 있습니다.

강매석교에는 '강매리교 경신신조'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명문은 다리의 건립 시기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기록으로, 강매석교가 단순한 통행 시설을 넘어 지역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유산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강매석교 앞터에는 가을이면 코스모스 꽃축제(사진 위)가 열린다. 사진=newsnlog

 

강매석교의 전체 길이는 17.74m이며 최고 높이는 2.48m, 최대 폭은 3.57m입니다. 네모난 돌기둥 24개를 세우고 그 위에 긴 교판석 110개를 두 줄로 맞물려 놓은 구조입니다. 교량의 가운데 부분이 양쪽 끝보다 약간 높게 솟아 있는 우물마루 형태를 갖추고 있어 일반적인 평면 석교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중앙부가 완만하게 높아지는 구조는 시각적으로 안정적인 곡선을 형성하며, 돌기둥과 교판석을 정교하게 맞물려 배치한 방식에서는 당시의 석조 기술을 엿볼 수 있습니다. 무거운 석재를 이용해 교량을 구축한 전통 기술이 근대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건축사적 의미도 있습니다.

강매석교는 창릉천 하류의 자연환경과 함께 고양 지역의 옛 생활상을 떠올리게 하는 장소입니다. 오늘날에는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옛 돌다리의 형태와 구조를 가까이에서 살펴보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강매석교공원 꽃밭과 갈대 군락의 창릉천 가을 풍경

강매석교공원은 계절마다 달라지는 꽃밭 풍경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봄에는 노란 유채꽃이 창릉천 주변을 물들이고,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넓은 부지를 채우며 또 다른 경관을 보여줍니다. 꽃밭 규모는 약 2만7000㎡로, 강변의 탁 트인 공간과 어우러져 개방감 있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강매석교 앞터에는 가을이면 코스모스 꽃축제(사진 위)가 열린다. 사진=newsnlog
강매석교 인근 창릉천변에는 가을 갈대가 흐드러지게 핀다. 사진=newsnlog

 

가을 코스모스는 분홍색·흰색·붉은색 등 다양한 색감이 어우러져 계절 특유의 분위기를 전합니다. 꽃밭 주변을 천천히 걸으며 창릉천의 물길과 멀리 보이는 행주산성을 함께 바라볼 수 있다는 점도 강매석교공원의 특징입니다.

강매석교 인근에는 가을철 갈대가 자라며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는 햇빛을 받으면 은빛으로 빛나고, 창릉천의 수변 풍경과 어우러져 차분한 가을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코스모스 꽃밭의 다채로운 색감과 갈대 군락의 은은한 색감이 대비되면서 한 공간에서 서로 다른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강매석교공원에서는 역사적인 돌다리와 강변 꽃밭·갈대·행주산성을 하나의 풍경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꽃밭을 둘러본 뒤 창릉천 주변을 산책하거나 강매석교의 구조를 살펴보는 등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도 적합합니다.

 

100년이 넘어도 굳건한 돌다리 강매석교 모습. 사진=newsnlog

2026년 창릉천 코스모스 축제와 강매석교공원 이용 정보

2026년 창릉천 코스모스 축제는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강매석교공원 일원에서 열렸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함께 조성한 약 2만7000㎡ 규모의 코스모스 꽃밭을 배경으로 진행된 행사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됐습니다.

축제 첫날인 10월 24일 오후 2시에는 개막식이 열렸으며,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과 주민 노래자랑·체험 부스·먹거리 장터 등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준비됐습니다. 꽃구경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는 가을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올해 축제는 10월 25일 종료됐지만, 축제 기간 전후에도 코스모스 꽃밭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도록 안내됐습니다. 다만 11월 이후 꽃의 개화 상태는 날씨와 현장 관리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강매석교공원 일대 가을 풍경. 사진=newsnlog

 

강매석교공원을 방문할 때는 자가용과 대중교통을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가용 방문객은 강매석교공원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 이용객은 경의중앙선 행신역에서 마을버스 030번을 타고 강고산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강매석교는 2020년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62호로 지정된 역사적 교량이기도 합니다. 과거 고양 지역에서 한양으로 오가던 사람들이 이용했던 돌다리로, 오늘날에는 지역의 옛 교통과 생활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지역 문화유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강매석교공원의 매력은 계절마다 달라지는 자연경관과 오랜 역사를 간직한 돌다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갈대가 강변 풍경을 채우고 창릉천 너머로 행주산성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고양시에서 가을 나들이 장소나 조용한 강변 산책길을 찾는다면 강매석교공원에 가볼 만합니다. 100년이 넘는 강매석교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고 창릉천을 따라 펼쳐지는 계절 풍경을 감상하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