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세콰이어 터널과 울창한 숲이 이어진 여유로움


늦가을 정취를 즐기기 위해 집 근처에 있는 성라공원에 갔습니다. 이곳은 성사동과 화정동에 걸쳐 조성돼 있어 국사봉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도시 속 자연 휴식처입니다.
높게 뻗은 메타세콰이어와 잣나무, 소나무 등의 수목들이 숲길 터널처럼 근사한 산책길을 열어 줍니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산책로를 걸으면 늦가을 계절감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어요.
산책하며 하늘을 바라보니 스카이블루 컬러 바탕에 잔물결 모양의 구름이 넓게 펼쳐져 눈길을 끕니다. 햇살을 받으며 줄지어 흘러가는 구름 풍경은 나무 터널과 어우러져 한가로운 여유감을 더해주네요 공원 내에는 성라피크닉장을 비롯해 잔디광장·야외 체력단련장·어린이놀이터 등 편의시설이 배치돼 있어 가벼운 나들이나 운동을 즐기기에 좋아요.
특히 성라공원이 고양행주누리길 코스에 연결돼 있어 걷기 장소로 적합합니다. 원당역에서 국사봉, 성라공원, 성사천을 거쳐 행주산성으로 이어지는 길로 자연 경관을 누리며 걸을 수 있습니다.


성라공원 뒷산 국사봉의 역사와 문화재 가치
성라공원 뒷편으로 연결되는 산줄기는 해발 109.4m 높이의 국사봉으로 이어집니다. 국사봉은 과거 나라의 안녕을 빌며 제사를 지내던 산이라는 역사적 유래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밤하늘의 별이 모래알처럼 많이 보인다는 뜻에서 성라산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낮은 야산이지만 고양 지역의 역사와 같이해 온 곳입니다.
국사봉 정상부와 능선에는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56호로 지정된 '국사봉 지석묘군'이 위치합니다. 청동기 시대 후기로 추정되는 고인돌 유적으로, 덮개돌과 받침돌 형태가 남아 있어 선사시대 역사적 가치가 높습니다.
장사바위 아래 고인돌군은 산책길에서 만나는 주요 문화재로 의미를 더합니다. 이에 역사적 유적과 자연 숲길이 공존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지요. 이 외에도 국사봉 구간에는 약수터와 국사봉다리, 숲속 쉼터가 조성돼 있어 가벼운 등산에 약수터 이용도 가능해요.


국사봉 산속에서 만난 청설모와 산책 시 유의할 점
국사봉 산길을 따라 걸음을 옮기던 중, 낙엽이 쌓인 바닥 사이로 바쁘게 움직이는 청설모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나무 밑동과 낙엽 더미 사이를 오가며 도토리와 먹이를 찾는 청설모의 움직임은 늦가을 산책길에 반가움과 함께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게 했습니다.
다람쥐는 거의 사라진 듯 보기가 어려운데 대신 청설모는 상대적으로 자주 보게 됩니다. 이 녀석도 다람쥐처럼 어느날 보이지 않게 되지 않도록 잘 살펴줘야 하겠습니다.
성라공원과 국사봉 산책로는 가벼운 운동과 사색, 자연을 느끼기에 좋은 공간입니다. 산책 시에는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하고 동물들도 함께 생활하는 곳이라는 인식으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야 합니다.
늦가을 맑은 공기 속에서 나무 터널을 지나 국사봉 숲길을 걸으며 일상의 휴식을 만끽했어요. 앞으로도 이 소중한 곳을 보존하기 위해 나부터 자연과 동물 보호에 더 신경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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