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가슴 벅찼던 사청 당첨과 시행사 사업 해지의 곡절
GTX 운정중앙역 주상복합(주복) 3·4블록이 드디어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습니다. 무려 4년이라는 기나긴 기다림 끝에 찾아온 반가운 소식입니다. 나는 이번에 분양하는 해당 블록은 아니지만 같은 주복 단지의 사전청약(사청) 당첨자 입장에서 돌아보는 감회는 남다르고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2022년 6월 GTX 운정중앙역 일대 주복 6개 블록에 대한 민간 사청이 진행됐습니다. 당시 6개 블록의 청약 일정이 날짜별로 다르게 배정돼 1블록부터 6블록까지 전 블록에 걸쳐 청약을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순서대로 전 블록에 청약을 넣고 기다리던 그해 7월 20일 아침 8시 "파주 운정3지구 주복용지 1BL(사청) 0000동 0호에 당첨되셨습니다"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6개 블록 가운데 첫날 청약한 1블록에 당첨된 것입니다. 그 때의 가슴 벅찬 감동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감사한 일입니다.

당시 1블록은 총 392세대 규모로 전용 59㎡부터 89㎡까지 5억 원대에서 7억 원대 초반의 사전분양가로 공급됐습니다. 내 집 마련 과정에 곡절 없는 사람이 없듯이 기쁨 뒤에 자금 마련과 입주 계획을 세워 나갔습니다.
하지만 1블록 시행사인 인창개발이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시공사를 찾지 못하면서 사업이 지연돼 갔습니다. 1년, 2년 세월만 지나던 중 2024년에 3·4블록 시행사가 끝내 사업을 포기했습니다. GTX 운정중앙역 일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초역세권에 지역 랜드마크로 성장할 부지였음에도 힘겨운 시장 상황을 이겨내지 못한 것입니다. 이어 1·2·5·6블록과 상업지구를 모두 계약했던 인창개발마저 자금난으로 대금을 납부 못해 계약 해지되면서 사업이 전면 무산 위기에 처하게 됐습니다.
사청자들 비대위 활동과 3·4블록 예상 분양가 분석
예상 밖의 상황이 발생하자 사청 당첨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주무 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어쩔 수 없는 시장 상황에 어려움을 표했고, 주무관청인 파주시나 지역 정치인들 또한 부동산 경기 침체에 묘책을 찾기 어려운 입장이었습니다.

비대위는 LH와 국회 등 중앙정치권 그리고 언론에 입장을 호소하는 등 전방위 대책 활동에 동분서주했습니다. 그런 결과로 주복 부지를 재입찰받는 신규 시행사는 기존 사청자들의 당첨 지위를 승계하고 우선 공급하는 결실을 이끌어냈습니다. 꺼져가던 운정중앙역 일대 개발의 불씨를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살려낸 것입니다.
이렇게 힘겨운 과정을 거쳐 마침내 3·4블록이 분양으로 정상화 된 것입니다. 새 시행사인 시티건설은 'GTX 운정중앙역 시티프라디움' 브랜드로 3단지 472세대, 4단지 472세대 등 총 944세대 규모로 공급합니다. 금리 인상이나 자재가 상승 등 인상 요인이 많아 분양가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이에 운정중앙역 인근 분양 단지들의 최근 실거래가 흐름과 분양가상한제 적용 여건을 살펴봤을 때 84㎡ 기준 예상 분양가는 약 6억 원대 중후반선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근 힐스테이트 운정이나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등 이른바 대장 아파트들의 매매 시세가 7억~8억 원 안팎을 형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GTX 초역세권이라는 탁월한 입지적 가치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로 보여집니다.
- 3·4블록 공급 규모: 총 944세대 (3블록 472세대, 4블록 472세대)
- 예상 분양가 추정: 전용 84㎡ 기준 6억 원대 중·후반 형성 예상
- 주요 청약 포인트: 기존 사청 당첨자 지위 인정 및 우선 공급 적용


비대위 '운정중앙역 주복 입주예정자회의'로 재편, 미래 비전 기대감
오래고 긴 시련의 시간을 견뎌내는 동안 비상대책위원회는 '운정중앙역 주복 입주예정자회의'로 조직을 개편하며 각자의 일상을 이어왔습니다. 이제 3·4블록이 분양에 나선 만큼 힘겨운 시간을 함께 견뎌온 모든 사청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합니다.
1·2·5·6블록도 시행사였던 인창개발이 부지 재공고 입찰에 참여해 자회사인 케이앤트가 재낙찰을 받있습니다. 아직 1·2·5·6블록의 구체적인 분양 일정에 대해서는 미정이나 3·4블록의 분양이 진행되면서 어느정도 영향이 되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그동안 황토흙에 잡초만 있는 공터로 썰렁했던 운정중앙역 주복 부지가 다시 움직이면서 'GTX 운정역세권 특별계획구역'의 계획도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집니다.

GTX-A노선 운정~서울역 구간이 기대를 한몸에 안고 개통된지도 어느새 2년여가 돼갑니다. 운정에서 서울역까지 21분만에 도착해 이른바 교통혁명으로 불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당초 계획대로 운정중앙역 특별계획구역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면 지금쯤은 거주·교육·교통·생활여건 등이 가시화 돼서 지역 중심지로 자리매김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3·4블록이 분양에 돌입하고 이후 1·2·5·6블록 분양과 운정중앙역 상부 광장, 복합 문화시설, 대규모 상업지구 등 특별계획구역이 순조롭게 들어서면 이곳은 수도권 서북부를 대표하는 주거·교통·문화의 핵심 랜드마크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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