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로그

[취재로그] 꽃이 있어 더 향기로운 계절… 고양가을꽃축제 속으로

최고야님 2026. 10. 10. 17:17

가을꽃밭에 ‘고양꽃고양이’가 반겨주는 풍경
곳곳 포토존에 퍼지는 웃음소리… 즐거움 만끽

고양가을꽃축제 현장 모습. 사진=newsnlog

 

한글날 연휴를 맞아 찾아간 일산호수공원은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진 2026 고양가을꽃축제 현장은 다채로운 국화 등 가을꽃과 정성스레 조성된 포토존들이 어우러져 발길을 잡았습니다.

공원 입구와 주요 동선에는 꽃처럼 다양한 컬러의 조형물과 대형 '고양꽃고양이' 상징물이 설치돼 현장의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이에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방문객부터 연인, 친구 모임 등 많은 방문객들이 저마다 화려한 꽃밭을 배경으로 포토타임으로 가을날의 소중한 추억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특히 현장에서는 귀여운 고양이 인형 탈을 쓴 캐릭터가 관람객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아이들과 부모들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주는 정겨운 광경이 많았습니다. 곳곳에서 밝은 웃음소리가 축제의 즐거움을 한층 더해줬습니다.

포토존으로 인기를 끈 노란색 아치형 창문 모습. 사진=newsnlog

 

노란 창문 포토존과 붉은 물감통이 연출하는 꽃밭 풍경


현장에서 눈길을 끈 포토존 중 하나는 노란색 아치형 창문 틀로 꾸며진 국화 화단이었습니다. 다채로운 색상의 국화 화분들이 정갈하게 놓인 가운데, 노란 창문 구조물 앞에 놓인 벤치에 관람객들이 다정하게 앉아 손을 들거나 손하트를 그리며 사진을 남기는 모습이이어졌습니다.

또한 꽃밭 한편에는 거대한 붉은색 물감통 오브제가 마치 꽃밭 위로 물감을 쏟아낸 듯 배치돼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붉은색과 노란색, 분홍색 국화가 겹겹이 이어진 꽃길과 그 너머로 흩날리는 핑크뮬리, 그리고 노랗게 물들어가는 은행나무 길을 걸으며 나들이객들은 가을의 감성을 고스란히 즐겼습니다.

화사한 황황색 코스모스 밭 사이로 조성된 산책로에서는 시민들이 활짝 핀 꽃과 서로의 모습을 서로의 휴대폰 카메라에 담아내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메타세쿼이아와 은행나무가 둘러싸인 아늑한 길을 따라 가을 정취가 물씬 풍겼습니다.

야외 꽃밭의 향기로운 풍경을 지나 실내 행사장에 들어서니 문화 예술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무료 토크콘서트 행사로 이동순 시인과 리라악극단이 ‘대중가요 속에 피어난 한국 문학 이야기’를 주제로 음악과 시가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2026고양가을꽃축제의 무료 토크콘서트. 사진=newsnlog


실내에서 이어진 '노래로 듣는 한국문학사'

 

대형 스크린에 1930년대 일제강점기 시절의 옛 가요와 시대적 배경을 조명하며 진행된 이번 강연은 무대 위 기타와 아코디언의 실시간 생연주가 더해져 감성을 더했습니다. 무대 위에서는 '떠도는 신세', '목포의 눈물' 등 우리 겨레의 한과 정서가 담긴 옛 노래들이 아코디언과 기타 선율을 타며 장내에 울려 퍼졌습니다.

행사장 좌석을 가득 채운 관람객들은 강연자의 설명과 아련한 음악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박수를 보냈고, 일부 관람객들은 화면에 나온 옛 가사를 따라 부르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꽃으로 눈을 즐겁게 하고, 음악과 문학으로 마음을 채우는 축제의 현장입니다.

2026 고양가을꽃축제는 단순한 꽃 전시에 더해 다양한 캐릭터 포토존과 실내외 문화 예술 이벤트가 어우러진 알찬 축제입니다. 화려한 꽃밭에서의 인증샷부터 실내 토크콘서트까지 각양각색의 즐길 거리를 선사합니다.

이번 고양가을꽃축제는 오는 11일까지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계속 진행됩니다. 가을꽃향기 속에서 문학적 감성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는 시간으로 의미를 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