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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어찌 좋지 않나” 50년지기 절친들과 동해안 1박2일

최고야님 2026. 10. 13. 19:59

발왕산·38휴게소·설악산·속초 잇는 ‘우정여행’
맛과 멋을 만끽한 ‘힐링 타임’으로 추억 가득히

 

오랫동안 우정을 이어온 고교 절친 4명이 이른 아침 경기도 분당에 모여 강원도 발왕산을 향해 기분 좋은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도 쇼핑몰 사업으로 바쁜 친구 한 명이 일정상 함께못해 아쉬움이 남았지만 마음은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출발길에 올랐습니다.

첫 목적지인 발왕산에 도착해 주변 풍경을 살펴본 후 탁 트인 동해안으로 나갔습니다. 비릿한 바닷바람이 느껴지는 동해안 해안도로를 따라 가던 중, 유래 깊은 유명 맛집인 '연곡꾹저구탕'에 들러 맛깔스러운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꾹저구탕의 주재료인 '꾹저구'는 강릉과 양양 등 동해안으로 흘러드는 하천에 사는 뚝지과의 민물고기입니다. 옛날 조선 시대 관찰사가 지역 주민에게 이 고기로 끓인 탕을 대접받고 "저구(지느러미)가 꾹꾹 눌러앉은 고기가 무엇이냐"고 물은 데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고 전해집니다. 비린 맛없이 담백하고 구수한 국물 맛이 일품으로 친구들과 함께 별미 점심을 즐겼습니다.

 

드넓은 동해바다 수평선. 사진=newsnlog

38선 휴게소의 탁 트인 바다와 설악산 권금성의 장관

맛있는 식사 후 해안도로를 달리다 도로변에 위치한 38선 휴게소에 잠시 들러 드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인생샷도 남겼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를 보니 가슴이 뻥 뚫리며 그간의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듯한 시원함을 느꼈습니다.

 

권금성을 오르는 케이블카 모습. 사진=newsnlog

 

이어 설악산으로 이동해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 정상에 올랐습니다. 케이블카 창밖으로 펼쳐지는 웅장한 전경은 실로 장관이었습니다. 권금성 정상에 서서 바람을 맞으며 바라본 탁 트인 세상의 풍경은 다시 한번 가슴을 시원하게 해줬습니다.

60년 역사를 품은 속초 칠성조선소의 감성적 변신

속초로 이동하는 경로에는 오랜 세월의 역사와 이야기가 담긴 '칠성조선소'에 들렀습니다. 이곳은 1952년 '원산조선소'라는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열어 2017년 8월까지 6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배를 만들고 수리해 바다로 보내던 역사적인 장소였습니다.

오랜 세월 배를 짓던 조선소는 2018년 2월에 과거의 흔적을 간직한 채 살롱·뮤지엄·플레이스케이프·오픈팩토리라는 네 개의 특별한 공간을 갖춘 멋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전망 있는 카페에 앉아 친구들과 커피를 마시며 편안한 담소를 나눴습니다. 옛 조선소의 청취 속에 지난 세월의 이야기들을 나누며 당시를 회상하며 웃고 즐기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래 이미지 좌우 끝부분에 마우스를 대면 이미지를 슬라이드로 넘겨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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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게찜의 풍성함과 쏠비치 호텔의 고풍스러운 야경

어느덧 시간은 붉은 노을과 함께 저녁을 향해 기울고 있었습니다. 속초에 도착한 일행은 저녁 메뉴로 싱싱한 게찜을 선택했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게찜과 함께 나온 라면은 특유의 색다른 풍미와 깊은 맛으로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푸짐한 식단에 만족스럽게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숙소인 양양 쏠비치 호텔로 향했습니다. 외관 건물에서부터 르네상스 양식의 고풍스러운 멋스러움이 풍겨 나오는 이곳은 휴양지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해줬습니다. 밤하늘 아래 호젓한 산책을 즐기면서 멋진 야경을 배경으로 소중한 우정의 추억들을 담았습니다.

이튿날 이른 새벽에 동해안의 일출을 마주하기 위해 해안가로 나섰습니다. 생각했던 것처럼 바다 수평선 위로 곧바로 솟아오르는 일출은 아니었지만, 멀리 떠오른 새벽 해의 빛가람만으로도 일출의 의미와 가치는 충분했습니다.

 

의상대 기암절벽 모습. 사진=newsnlog

낙산사의 호젓한 산책과 발왕산 주목숲길에서의 소중한 힐링

호텔 조식으로 아침을 채운 후 동해안 도로를 달려 유서 깊은 사찰인 낙산사로 향했습니다. 낙산사 가는 길목에 관동팔경의 대표 명소로 꼽히는 의상대에 들러 동해 바다와 해안 절경을 감상했습니다. 정자에서 내려다보는면 푸른 수평선과 절묘한 입체 해안 절벽, 주변의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절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낙산사에 들어가 고즈넉한 사찰 내부와 해수관음상 주변을 둘러보고 발왕산으로 다시 이동했습니다.

발왕산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올라 전망대에서 펼쳐지는 장엄한 전경을 만끽했습니다. 이어 오랜 세월을 품은 발왕산 주목숲길을 천천히 거닐며 자연이 건네는 편안함 속에서 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짧으면서도 결코 짧지 않았던 1박 2일간의 우정여행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친구들은 모두가 건강해야 앞으로도 이런 시간을 계속 함께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서로의 건강을 기원하며 마음을 나누고 채운 동해안 나들이를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