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을씨년스런 공터에서 초역세권 단지로 변모 가시화
GTX 운정중앙역 일대의 변화는 운정신도시 개발 이전부터 지역 현장을 직접 취재하며 10여 년 넘게 관련 기사를 다뤄온 기자 입장에서 볼 때 감회가 남다릅니다. 현재 기대를 한껏 모으는 초역세권 주상복합 단지가 들어서는 이곳은 과거 묘역이 자리했던 부지입니다. 당시 이장을 위한 새 장지 선정 문제부터 운정 1·2지구에 이은 3지구 개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난제로 격한 진통을
겪으며 순탄치 않은 길을 이어왔습니다.
지구 지정 이후 거친 수많은 곡절을 뒤로 하더라도 GTX-A 운정중앙역 핵심 부지는 거대한 난관에 막혀 4년여 동안 멈춰 있었습니다. 지난 2022년 운정중앙역 일대 주상복합 6개 블록의 민간 사전청약이 진행되며 큰 기대를 모았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과도한 토지 매입대금 등 시행사 부담이 맞물리며 격랑이 시작됐습니다. 2024년 6월 3·4블록 시행사의 사업 포기를 시작으로 1·2·5·6블록 시행사마저 토지 매매계약을 해제하며 사업은 전면 무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업 취소로 피해를 본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권리 구제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비대위의 오랜 제도적 정비 노력으로 신규 사업자 선정 시 기존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지위를 인정하고 우선 공급 혜택을 제공하는 성과를 이끌어냈습니다. 이는 멈춰 섰던 운정중앙역 주상복합 개발의 불씨를 다시 살려낸 중요한 전환점이 됐습니다.
주복 3·4블록 시티건설 낙찰, 10월 견본주택 열고 본격 분양
사업 시행자들의 계약 해지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해당 주상복합 용지에 대한 재공고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3·4블록 공급 대상자로 시티건설이 낙찰됐으며, 인창개발 계열사인 케이앤트 역시 1·2·5·6블록을 재낙찰받으며 4년여 동안 방치됐던 사업에 대해 기대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토지 재매각과 사업 재정비가 속도감 있게 추진되면서 멈췄던 운정중앙역 역세권 개발 사업은 다시 정상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시티건설은 운정3지구 주상복합 3·4블록에 들어서는 'GTX 운정중앙역 시티프라디움'의 견본주택을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합니다. 3블록(지하 4층~지상 48층, 472세대)과 4블록(지하 4층~지상 45층, 472세대)을 합쳐 총 944세대 규모의 아파트와 171실의 스트리트형 상업시설로 조성되는 이번 분양으로 꺼져가던 운정중앙역 일대 개발에 가뭄의 단비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10월 23일 견본주택 정식 개관으로 본격화되는 이번 분양은 오랜 시간 기다려온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활기를 주고 새 아파트 공급이 가물었던 운정신도시에 열기를 불어넣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운정중앙역 특별계획구역 완성과 지역 랜드마크로의 청사진
GTX 운정중앙역 시티프라디움을 필두로 주상복합 단지 분양이 본격화되면서, 당초 파주시와 LH가 구상했던 'GTX 운정역세권 특별계획구역' 개발 사업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운정중앙역 상부 광장을 비롯해 문화플랫폼, 대공연장을 갖춘 복합 문화시설과 상업 인프라가 차곡차곡 들어설 예정입니다. 파주시도 LH와 함께 지난 10월 15일 ‘운정3지구 GTX 문화공원 조성사업’ 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면서 기대를 더하고 있습니다.
과거 황무지에서 출발해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숱한 우여곡절을 거쳐온 운정중앙역 일대는 이제 수도권 서북부를 대표하는 교통·상업·문화의 중심지이자 명실상부한 지역 랜드마크로 그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새롭게 펼쳐지는 운정신도시의 화려한 청사진에 기대감이 더 한껏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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