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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으로 메탄까지 잡는다고?… 경기도가 우주에서 들여다본다

최고야님 2026. 10. 2. 09:49

전국 첫 온실가스 관측용 위성 ‘경기 기후위성 2호기’ 발사 성공
대기 중 메탄 배출지 찾고 농도 측정… ‘온실가스 관측지도’ 활용

경기기후위성 사출 모습. 사진=경기도 제공

 

공장과 발전소, 매립지에서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메탄을 이제 경기도가 우주에서 직접 들여다봅니다.

경기도가 전국 최초의 온실가스 관측용 위성인 ‘경기기후위성 2호기(GYEONGGISat-2A)’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기후재난과 도시 변화를 살피는 1호기를 띄운 데 이어 이번에는 메탄을 직접 관측하는 위성까지 확보했습니다.

경기기후위성 2호기는 2일 오전 3시32분 한국시간 기준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엑스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습니다. 이후 목표 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했고 지상국과 첫 교신에도 성공했습니다.

이번 위성이 특별한 이유는 임무에 있습니다. 경기기후위성 2호기는 대기 중 메탄(CH₄)이 어디에서 배출되는지 찾아내고 그 농도를 측정하는 센서를 탑재한 초소형 인공위성입니다.

‘경기기후플랫폼’ 공식 사이트. 출처=경기기후플랫폼

 

공간해상도 25m로 시간당 100kg 이상 메탄을 배출하는 지점을 탐지할 수 있고 한 번에 가로·세로 각각 10.5km 지역을 관측합니다. 앞으로 3년 이상 산업단지·발전소·매립지 등 주요 메탄 배출지역을 살펴보게 됩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대기 중에 머무는 기간은 짧지만 온실효과가 강한 온실가스입니다. 단기간에 배출량을 줄일 경우 지구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큰 만큼 어디에서 얼마나 배출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동안 온실가스 배출량을 통계와 사업장 자료로 파악했다면 경기기후위성은 실제 대기 중에서 나타나는 메탄을 직접 관측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경기도는 위성 관측자료를 기존 온실가스 배출 통계와 사업장 자료를 보완하는 실측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산업단지와 발전소 등 어느 지역에서 메탄이 집중적으로 나타나는지 위성으로 살펴 온실가스 배출 현황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한다는 구상입니다.

위성에서 보내온 자료는 ‘경기기후플랫폼’과도 연결돼 도내 메탄 배출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온실가스 관측지도’를 만들고 산업단지 온실가스 감축 상담과 탄소중립 정책을 결정하는 자료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경기기후위성 2호기 발사는 지방정부가 우주에서 직접 확보한 데이터를 기후정책에 활용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탄소중립 정책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