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뉴스와 기록을 더하다

논리와 생각 44

다시 열린 축제, 웃을 수만 없었다

강화섬포도축제가 초지대교 앞 초지 광장에서 인기리에 진행됐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중단됐던 '강화섬포도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리면서 큰 호응을 얻은 것이다. 하지만 운영 측면에서는 '옥의 티'처럼 미비한 부분이 그대로 노출돼 사전에 세심한 준비가 필요해 보였다. 가을 햇살은 여름 햇볕보다 뜨겁다. 축제가 열린 지난 17일~18일 이틀간 날씨도 뙤약볕으로 뜨거웠다. 그런데 행사장의 중앙 무대는 이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었다. 중앙 무대 관람석에 의자만 배치돼 있을 뿐 그늘막이 없었다. 이에 관람석은 양산을 쓰고 앉아 있는 몇 명을 제외하면 자리가 거의 비어있었다. 공연을 보기 위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뜨거운 가을 햇볕 아래에 그대로 방치했다는 것은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다. 올해는 두 번째 열린 ..

논리와 생각 2023.06.15

거북이를 아시나요

거북이라는 가수 팀이 발표하는 곡마다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는 등 대단한 인기가 있었다는 시기에 나는 대체 뭘하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내가 무슨 일을 했길래 이렇게 유명한 가수나 노래를 알지 못했나 하는 생각에 시기를 돌이켜 더듬어 찾아보니 이해가 되는 시기였다. 이들은 거북이란 이름의 남1여2 3인조 혼성보컬팀으로 데뷔해 2001년 1집 앨범 'Go! Boogie!'를 발표하며 힙합 음악을 중심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이후 2011년 9월까지 10년을 활동했는데 공교롭게도 내가 매우 어려웠던 시기와 겹친다. 그래서 이들의 노래나 존재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힘겨운 10년 세월을 보냈다. 거북이가 활동을 시작한 2001년은 내게 있어 실직의 시간이었다. 1999년 12월 31일 당시 경향신문 ..

논리와 생각 2023.05.30

브랜드와 입지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유명 브랜드 아파트들이 잇따라 분양됐고 계속 분양될 예정이다. 개인별로 판단이 다르겠지만 건설사 명칭으로 아파트가 분양되던 시대에서 브랜드로 분양되는 시대가 되면서 수요자들의 판단과 움직임도 달라졌다. 상품(아파트)의 질적 구성 등 실질적인 평가보다 브랜드로 가부가 결정되는 듯한 느낌이 강해진 것이다. 이에 대해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지를 강조한다. 이른바 ~세권으로 불리는 호재 역시 입지에 따른 호칭에 다름 아니다. 세권보다 브랜드를 우선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그런데 현실은 브랜드에 세권을 억지로라도 연결시키려 애쓴다. 분양과 함께 선보이는 견본주택(모델하우스)에는 수많은 사람이 몰린다. 내부에 조성된 구조별 유니트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호불호를 판단한다. 내가 사고자 하는 상..

논리와 생각 2023.05.27

이별과 이직

이별의 순간에 만해 한용운님의 '님의 침묵'을 이야기한다. 국어시간에 배운 것처럼 단순히 님이 떠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세상사(世上事)는 만남과 이별의 연속이다.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는 않는다. 만날 때에는 오랫동안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그런데 이별이 생긴다. 뜻밖의 일이 된 것은 아니지만 슬프다. 이별(離別)과 이직(移職). 이별은 슬프지만 이직은 시원섭섭하다. 오늘 6개월여를 함께 했던 회사에 사직서를 냈다. 대표에게 사표를 내고 나오는데 울컥했다. 평소 애사심에 정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왜 일까... 속으로 우려감이 있..

논리와 생각 2023.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