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2년. 이삿날을 앞두고 장마가 시작됐다. 비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보통 장마가 아니라 이른바 '극한 호우'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엄청난 비가 쏟아졌다. 그래서 걱정이 됐다. '이런 비가 계속 온다면 어찌 이사를ㅠ' 그런데 막상 이삿날이 되니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날씨가 잔뜩 흐리고 먹구름이 가득 했지만 장맛비가 내리지 않았다. 정말 신기하게도 비가 그쳤다.(고 할만큼 이슬비가 내렸다) 이 정도면 이사에 아무 지장이 없다. 아니 뙤약볕보다 선선하니 되레 더 좋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순조롭게 이사가 진행됐다. 살던 집을 떠나 살아갈 집으로 갔다. 이삿날은 짜장면이라고 했던가. 오랫만에 맛있게 먹고 센터 사람들이 짐을 옮길동안 동네 한바퀴 돌고 차에서 반려견(몰티즈ㆍ쿠키)과 핸폰이나 만지작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