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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신들이 거쳐 간 고양 ‘벽제관지’ 비밀을 알다

주초석만 남은 사적지에 담긴 조선의 역사 속으로 고양동 터에 남겨진 흔적… 한적한 풍경에 여운 더해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 한복판에 자리한 ‘고양 벽제관지’는 조선시대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사적 제144호 문화유산입니다. 이곳은 조선시대 한양과 중국을 연결하던 의주로(의주대로) 상의 대표적인 관영 숙박시설이자 객사(客舍)가 있던 자리입니다. 조선시대 한양으로 통하는 주요 도로에는 10여 곳의 역관이 있었는데·중국에서 들어오는 사신들은 한양에 입성하기 하루 전에 반드시 이곳 벽제관에 머무르며 예의를 갖추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중국으로 떠나던 우리나라 사신들 역시 이곳에서 하룻밤을 지새우며 여정을 정비하곤 했습니다. 현재 벽제관 건물 자체는 사라지고 넓은 잔디밭 위에 당시 건물을 지탱하던 주초석(기둥 받침돌)..

취재로그 2026.10.08

사람의 약속, 지켜야 할 것과 지키지 말 것

살아가면서 지키는 ‘질서’…구실·핑계·변명에 밀려선 안 돼 우리는 살면서 알게 모르게 많은 약속을 합니다. 말로 하는 약속부터 문서ㆍ온라인 등 방법은 달라도 약속은 이어집니다. 약속은 글자 그대로 맺고 묶는 의미입니다. 서로의 관계 맺음을 흩어지지 않게 묶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약속은 단순히 말을 주고받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만큼 중요성이 있습니다. 서로의 말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잡아 두는 행위에 가까운 표현이기에 그렇습니다. 약속을 뜻하는 한자를 보면 맺을 약(約) 묶을 속(束)입니다. 約은 뜻을 나타내는 ‘실 사’와 소리를 나타내는 ‘구기 작’이 결합한 글자입니다. 실로 물건을 묶거나 관계를 잇는 이미지에서 ‘맺다’, ‘약속하다’라는 뜻이 비롯됐습니다. 束은 나무에 묶은 끈을 그려 만든 글자..

논리와 생각 2026.10.08

서두를수록 막히는 도로 위의 역설, 삶의 템포 돌아보기

뭐든지 반대되는 ‘머피의 법칙’에 기분·감정 상해 일상의 조급함이 부르는 ‘자신의 굴레’ 넘어서야 바쁜 아침 길을 나설 때마다 이상하게도 평소보다 신호등에 더 자주 걸리고 도로가 막히는 경험을 하곤 합니다. 차선을 바꾸면 옆 차선이 더 빨리 빠지고·급한 마음에 서두르면 꼭 사소한 실수가 터져 일이 꼬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일이 기대와 반대로 풀리거나 불운이 겹치는 현상을 우리는 ‘머피의 법칙’이라 부릅니다. 머피의 법칙은 1949년 미국 공군 시험비행 기지에서 근무하던 에드워드 머피 대위의 발언에서 유래했습니다. 당시 중력 가속도 실험을 진행하던 중 한 기술자가 감지기 배선을 모두 반대로 연결하는 오류를 범하자·머피 대위가 “어떤 일을 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그중 하나가 재앙을 가져온다면·누..

논리와 생각 2026.10.08

운정건강공원 뒤흔든 초록빛 대반전 현장

작두콩부터 풍란숯정원까지 오감만족 비밀 공개 청년농부와 도시가 만든 ‘초록 놀이터’의 모든 것 파주 운정건강공원 일원에서 펼쳐졌던 ‘제5회 파주시 도시농업박람회’ 현장은 도시와 농촌·사람과 자연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 자리였습니다. ‘청년농부와 도시가 함께 만드는 초록 놀이터’라는 주제에 걸맞게 공원 전체가 생기 넘치는 체험과 전시의 장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생소한 이색 작물부터 청소년 텃밭까지 다채로운 볼거리취재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공간은 평소 도심 속에서 접하기 힘든 생소한 농작물들을 모아놓은 전시·체험관이었습니다. 목화·금화규·까치콩·작두콩·수세미·두메부추·오크라 등 사진으로만 보던 작물들이 실물로 정성껏 가꾸어져 있어 방문한 아이들과 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취재로그 2026.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