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뉴스와 기록을 더하다

논리와 생각 44

지방정치와 현실의 갭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자체마다 후보 결정이 분주하다. 예비후보 경선이 치열하다. 시기적으로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다. 허나 아직 진행 중인 곳도 여럿 있다. 지역 현장마다 여러번 선거를 겪었지만 이번처럼 치열한 적은 없었다는 말이 들린다. 그만큼 판세가 다르다. 굳이 거론하지 않아도 사실상 치우친다. 특정당 열풍이 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선거 때마다 심판론이 나온다. 그만큼 지자체장으로서 책무를 제대로 못했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정작 지자체장은 수긍하지 않는다. 그만큼 한 것이 최선이라는 주장이다. 틀린 주장이 아닐 수도 있다. 임기 중에 해 온 정책과 행정을 실질적으로 측량하기는 쉽지 않다. 각각에 점수표가 달린 것도 아니고 득실의 결과를 유형화할 수도 없다. 그래도 그 결과에 대해..

논리와 생각 2026.07.08

해마다 첫눈이 대설

예전에는 주머니 속에 늘 다이어리 수첩 하나가 들어 있었다. 종이의 결을 따라 연필이나 볼펜으로 일정을 적고, 월중 행사를 빼곡히 기록하는 일이 하루의 마무리이자 시작이었다. 작은 수첩은 그해의 시간과 마음을 함께 묶어두는 저장고였다.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일정 사이사이에 남겨진 낙서와 메모가 당시의 공기와 감정을 고스란히 불러냈다. 이제는 디지털 시대다. 휴대전화 하나면 일정 관리부터 은행 업무까지 모두 가능하다. 손 안의 작은 기계가 컴퓨터가 되고, 다이어리는 화면 속 캘린더로 옮겨갔다. 편리함은 분명해졌지만, 종이를 넘길 때의 사각거림이나 잉크가 마르며 남기던 흔적은 기억 속으로만 남았다. 대신 우리는 터치 한 번으로 과거를 소환한다. 11월 하순이 되면 어김없이 마음이 먼저 겨울을 향한다. 올..

논리와 생각 2025.12.13

N잡러 생활에 들어서다

2020년대 디지털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다양한 직업군이 새로 생성됐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 부득이 집에서 근무할 수밖에 없던 재택근무나 주5일 근무가 일반화됐다. 이와 함께 2개 이상의 업무를 진행하는 N잡러의 시대도 열렸다. 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을 뜻하는 'N잡러'란 두 개 이상의 복수를 뜻하는 'N'과 직업을 의미하는 단어 '잡(Job)', 사람에게 붙는 접미사 '~러 (-er)'가 합쳐진 신조어다. 실제로 본업 외 경제 활동을 하는 N잡러가 늘고 있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29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부업을 한 적이 있는 취업자는 전년 동분기 대비 22.4% 늘어난 5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100세 인생이라고는 하지만 나의 평생을 보장해주는..

논리와 생각 2025.10.19

북한산에 올랐어라

토함산에 올랐어라 해를 안고 앉았어라 가슴속에 품었어라 ♪세월도 아픔도 품어 버렸어라~ ♬  송창식의 '토함산' 노랫말처럼 설 연휴 마지막날 북한산에 올랐다.혼자 뚜벅뚜벅 걸어 오르면서 상념이 스쳐갔다.바다보다 산을 좋아했던 젊은 시절...  한여름 피서라고 다들 바다로 떠날 때 난 친구들과 산 속에서 야영한 기억.늦은 저녁에 아침 반찬이 없어 산아래 가게로 사러가야했다.제비뽑기로 정했는데 내가 딱 걸려서 깜깜 산중이라 랜턴에 의지한채 혼자 내려가다 도중에 랜턴 불이 꺼져서 꼼짝 못하고 몸이 얼어붙었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산새, 짐승 소리에 공포감에 어찌어찌 다녀오고...늦은 밤 비가 억수로 쏟아져 텐트가 물난리, 자다깨다 일어나니인근 개울물에 담가놓은 음료, 수박, 그릇들이 모두 떠내려가 망연자실.그..

논리와 생각 2025.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