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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km 걸으니 역사가 함께! 파주에 이런 길이 있다니

반구정~율곡습지공원 3시간40분 가을길 상쾌함 절로임진각·장산전망대·화석정 등… 임진강 따라 역사여행 파주 임진강을 따라 13km를 걸으면 시간이 많이 걸려도 역사와 함께 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만큼 곳곳에 역사 유적지가 있습니다.출발점에서는 조선 세종 때 명재상 황희가 머물던 반구정을 만납니다. 조금 더 걸으면 분단의 현장인 임진각이 나타납니다. 다시 들판을 지나 임진강을 내려다보고 길 끝에서는 율곡 이이가 머물렀던 화석정을 만납니다. 한나절을 걸었을 뿐인데 조선시대에서 오늘의 분단 현실까지 수백 년의 시간이 한 길에 겹칩니다. 바로 파주 평화누리길 8코스 ‘반구정길’입니다. 평화누리길은 김포·고양·파주·연천의 DMZ 접경지역을 잇는 도보여행길입니다. 그중 반구정길은 반구정에서 출발해 임진강역·장산..

기획·특집 2026.10.02

위성으로 메탄까지 잡는다고? 경기도가 우주에서 들여다본다

전국 첫 온실가스 관측용 위성 ‘경기 기후위성 2호기’ 발사 성공 대기 중 메탄 배출지 찾고 농도 측정… ‘온실가스 관측지도’ 활용 공장과 발전소, 매립지에서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메탄을 이제 경기도가 우주에서 직접 들여다봅니다. 경기도가 전국 최초의 온실가스 관측용 위성인 ‘경기기후위성 2호기(GYEONGGISat-2A)’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기후재난과 도시 변화를 살피는 1호기를 띄운 데 이어 이번에는 메탄을 직접 관측하는 위성까지 확보했습니다. 경기기후위성 2호기는 2일 오전 3시32분 한국시간 기준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엑스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습니다. 이후 목표 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했고 지상국과 첫 교신에도 성공했습니다. 이번 위성이 특별한 이유는..

취재로그 2026.10.02

'사람 이름이 아니었네' 백구옥에 가니 100년 세월이 있었다

오랜 풍파 견뎌낸 제주 전통 돌집의 형태 고스란히 간직 검은 돌담 너머로 펼쳐지는 평대리 바다 풍광 오션뷰 만끽 성게·톳·흑돼지 맛 일품… 오래된 제주집에 오늘의 제주맛 제주 동쪽 해안도로를 달리다 구좌읍 평대리에 들어서면 바다와 돌담이 번갈아 나타납니다. 올여름 제주 여행길에서 찾은 ‘백구옥’도 그 길에 있었습니다. 백구옥. 처음 식당 이름을 들었을 때는 사람 이름인가 싶었습니다. 알고 보니 ‘백년 된 구옥(舊屋)’으로 의미가 깊었습니다. 오랜 풍파의 세월을 견딘 제주 전통가옥을 살려 음식점으로 꾸민 데서 이름을 따왔다고 합니다. 그렇게 마당에 들어서니 풍경부터 달리 보였습니다. 낮은 지붕 아래 검은 제주 돌로 쌓은 벽이 남아 있고, 그 앞으로 제법 넓은 잔디마당이 펼쳐집니다. 돌담과 나무, 오래된 집..

맛과 멋 2026.10.01

제주서 돌을 팠더니 ‘콸콸’ 이름도 수상한 ‘탕탕물’이 뭐길래

제주 하도리에서 우연히 만난 용천수… 이름도 장소도 낯설어 철새도래지 습지 어우러진 숨은 풍경… 파란 하늘색 탄성 절로 제주를 여행하다 보면 유명 관광지보다 우연히 만난 작은 풍경 하나가 더 오래 기억에 남을 때가 있습니다.올여름 제주 여행길에서 만난 ‘탕탕물’도 그랬습니다. 처음에는 돌담 사이에 물이 고여 있는 작은 연못쯤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곁에 세워진 안내판을 읽고 나니 그냥 지나칠 곳이 아니었습니다.탕탕물은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 있는 용천수입니다. 1980년대 도로를 정비하기 위해 돌을 파내다가 물이 솟아나자 샘터로 만들었다고 합니다.제주에서 물은 특별합니다. 화산섬 특성상 빗물이 땅속으로 빠르게 스며들기 때문에 예부터 땅속을 흐르던 지하수가 해안가에서 솟아나는 용천수는 마을 사람들의 삶과..

라이프 2026.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