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뉴스와 기록을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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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세 아들이 쌓은 천년 성벽, 강화 삼랑성 남문을 거닐다

역사의 숨결이 서려 있는 현장을 직접 발로 누비며 기록하는 일은 언제나 가슴 설레는 경험입니다. 늦가을의 그윽한 햇살이 비치는 강화도 정족산 자락을 찾아 강화 삼랑성(정족산성) 남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단군 시대의 전설부터 고려·조선 시대의 외세 침략 잔혹사까지 묵묵히 버텨낸 단단한 돌성벽 앞에서 마주한 바람은 수천 년의 세월을 품고 있는 듯했습니다.고려와 조선의 외곽을 지킨 역사의 궤적 이어져강화 삼랑성은 정족산성이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성을 쌓은 연대는 정확히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단군이 세 아들인 부소·부우·부희에게 성을 쌓게 하고 이름을 삼랑성이라 하였다는 기록이 '고려사'에 전해옵니다.성 안에는 삼국 시대에 창건된 천년고찰 전등사가 자리 잡고 있으며, 고려 시대에는 개경의 외..

취재로그 2026.10.12

청와대를 국민 품으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가보니

푸른 기와 한옥 스타일… 인왕산 어우러진 풍경 한때지만 대통령 공간을 걸어보는 데 의미 더해 청와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곳입니다. 대통령이 집무를 보고 외국 정상들을 맞이하던 곳으로, 현대사의 중요한 장면들이 쌓인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름은 익숙하지만 누구나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대통령이 머무는 공간이라는 상징성만으로도 일반 국민에게는 다가가기 어려운 곳입니다. 그런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찾아갈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마음이 내키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용산에 이른바 대통령실을 만든 뒤 '청와대를 국민품으로' 이름 아래 개방했고,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뒤 다시 청와대로 돌아가는 방안이 추진됐습니다. 그제서야 마음이 급..

라이프 2026.10.11

‘암살자(들)’이 불러낸 기억, 그 진실과 언론에 대한 짧고도 긴 생각

1974년 8·15 광복절 피격 사건… 소년시절 기억과 마주하다 영화 속 의혹에 깔린 오늘의 사회와 언론을 돌아보는 관람기 최근 영화계와 사회에서 화제와 논란을 함께 하는 영화 ‘암살자(들)’를 아내와 함께 관람했습니다. 관람 이전에 배우 유해진을 향한 항의 시위와 신변보호 요청 뉴스를 들었습니다. 그가 영화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기에 배우의 집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것인지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에 대해 특별하게 생각한 데에는 개인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1974년 8월 15일 광복절에 발생한 영부인 피격 사건은 중학생 시절의 기억 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는 여름방학 중에도 국경일이면 학교 기념행사에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던 시절입니다.다니던 중학교가 멀어 버스로 다니던 때라서 학교..

라이프 2026.10.11

코스모스 수만 송이 활짝 핀 창릉천 꽃향기 속에서 인생샷 ‘찰칵’

강매석교공원 일대 분홍·노랑 알록달록 파스텔톤 꽃밭 ‘창릉천 코스모스 축제’ 앞두고 벌써 수많은 시민 몰려 해마다 10월이면 경기 고양시 창릉천 일대는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로 장관을 이룹니다. 매년 창릉천 코스모스 축제가 열리는데 올해도 행사가 예정된 강매석교공원 일대는 축제 일정을 앞두고 이미 수만 송이의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가을 정취가 가득합니다. 축제 개막 전임에도 불구하고 미리 찾아온 시민들과 나들이객들은 강매석교공원 부지를 가득 메운 코스모스 단지 사이를 거닐며 가을날의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드넓은 창릉천 변에 분홍빛 코스모스와 노란 코스모스가 어우러져 가슴이 탁 트이는 상쾌함을 주는 최고의 자연 휴식처입니다. 이곳은 입장료와 주차료가 모두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취재로그 2026.10.11